당신의 오렌지에는 무엇이 들어있나요?
갈증을 해소할 동화 같은 환상 오페라
20세기 최고의 러시아 작곡가로 꼽히는 프로코피예프의 오페라가 전막 오페라로는 처음 국내에 소개된다. 동화를 원작으로 한 강한 환상성과 특히나 청량한 행진곡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뺏는 작품이다. 2024년 <한여름 밤의 꿈> 지휘를 맡아 현대 오페라를 관객에게 소개해주었던 지휘자 펠릭스 크리거가 다시 한번 지휘봉을 잡아 환상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할 예정이다. 또 만하임 국립극장, 루체른 극장, 베를린 국립극장 등에서 <박쥐>부터 <피터 그라임스>까지 다양한 레파토리를 소화하고 있는 로렌조 피오로니가 연출을 맡았다. 로렌조는 2012년, 2013년 독일 최고 권위의 극예술상인 ‘파우스트상’ 후보에 올랐으며 2017년에는 <그리스 수난>으로 오스트리아 음악극상에서 최우수 오페라작품상, 최우수 연출상을 수상한 바 있다.
클로버 나라의 왕자의 깊은 우울증을 해결하기 위해 어릿광대, 트루팔디노가 연회를 연다. 이때 등장한 사악한 마녀 파타 모르가나와 실랑이를 벌이다 내동댕이쳐진다. 이를 본 왕자가 웃음을 터트리고 모욕감을 느낀 마녀는 왕자에게 세 개의 오렌지와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저주를 걸고 오렌지 안에 담긴 진정한 사랑을 찾아야 저주가 풀릴 것이라 말한다. 왕자는 트루팔디노와 함께 오렌지를 찾아 긴 여정을 떠나게 되고 선한 마법사, 첼리오는 물가에서 오렌지를 깔 것을 충고한다. 하지만 충고를 무시하여 오렌지에서 나온 첫 번째, 두 번째 공주는 갈증을 호소하다 죽고 만다. 마지막 오렌지에서 나온 니네타 공주만이 물 한 모금에 살아남는다. 왕자와 공주는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서두르지만 마녀는 결혼을 훼방 놓는다. 결국 착한 마법사의 도움으로 축복 속에 결혼하게 된다.
*자세한 캐스팅 정보는 추후 시즌 패키지 예매 오픈과 함께 공지될 예정입니다.
지휘 펠릭스 크리거
연출 로렌조 피오로니
무대 폴 졸러
의상 카타리나 졸트
조명 고희선
클루브스의 왕 Le roi de trèfle (Bass)
왕자 Le prince (Ten.)
공주 클라리사 La Princesse (M.Sop.)
레앙드르 Léandre (Bar.) - 공주 쪽 수상
트루팔디노 Trouffaldino (Ten.) - 왕자의 광대
판탈론 Pantalon (Bar.)- 왕의 자문관
첼리오 Tchélio(Bass) - 마법사
파타 모르가나 Fata Morgana (Sop.) -마녀
리네트 공주 Linette (Cont./M.Sop.)
니콜레트 공주 Nicolette (M.Sop.)
니네트 공주 Ninette (Sop.)
스메랄딘 Sméraldine (M.Sop.)-마녀의 하녀
파르파렐로 Farfarello, démon (Bar./Bass)
군인 Le Héraut (Bass)
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
*공연 진행 상황에 따라 상기 출연진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.